특허청이 심사·심판을 비롯한 특허 행정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는 AI 활용 로드맵을 확정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AI 기술을 활용한 특허 행정 혁신 로드맵'은 세계 최고 AI 기반 심사·심판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4대 추진전략과 12대 중점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특허청은 심사관들이 방대한 특허문서를 효율적·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민간 기업과 협력해 특허문서 이해·처리에 특화된 AI 언어모델을 개발하고, 해외 특허문서를 한국어 번역문으로 구축한다.

한국 특허문서에만 가능한 AI 특허 검색 범위를 미국·유럽 특허문서까지 확대하고, 현재는 이미지로 구성된 도형상표만 가능한 AI 상표검색을 문자상표 검색까지 가능하게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특허청에 제출되는 각종 서류를 대상으로 절차상 흠결을 점검하는 방식의 심사에 자동화시스템을 만들고, 심판시스템을 디지털화하기 위해 내년까지 AI 기반 판결문 검색 서비스도 도입한다.

이미지 파일로 된 일부 해외 특허문서나 특허 문서상에 있는 각종 실험 데이터를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텍스트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한다.

김기범 정보고객지원국장은 "특허를 비롯한 산업재산권 출원 건수가 증가 추세임에도 심사인력 증원은 어려운 실정"이라며 "최신 AI 기술을 특허 행정 전반에 도입해 최고 수준의 심사·심판,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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