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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조사를 바라보며
  • 특별취재팀
  • 승인 2023.02.02 08:27 ㅣ 수정 2023.02.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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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조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민주당과 여론에 큰 차이가 있다.

민주당은 애써 정치탄압이라며 이 대표를 방탄 국회로 철옹성을 구축하려지만 여론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냐”는 반응이다.

특히 대장동 사건에 연루되었던 이들이 도중에 목숨을 끊거나, 이 사건으로 옥고를 치룬 이들이 이 대표 개입 사실을 증언하는 상황에서 무조건 정치탄압이라고 말한들 국민들이 이를 믿겠는가.

어쨌든 제1야당 대표가 검찰소환 조사를 1차 2차에 걸쳐 받았다는 것은 불명예다.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제1야당 대표가 비리의혹 검찰조사를 받았던 사례는 전무후무하다.

이 점은 민주당 역사에 가장 큰 오점이라는 게 당 안팎에서도 수군거리는 분위기다.

친명계와 비명계가 이 대표 검찰조사에 다른 의견이지만, 같은 고민은 한가지다. 민주당 이름에 흙칠 할 것을 우려해서다.

하지만 친명계는 이 대표 방탄사수이고, 비명계는 당이 개인 의혹사건에 관여하지 말라는 엇갈린 반응이다.

여기까지 들여다보고 있는 국민감정은 어떨까.

여야에 관련된 국민을 제외한 평범한 시민들은 성남FC에 후원금 개입 의혹보다는 대장동 개발에 강한 의혹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퇴근길 평범한 술자리에 삼삼오오 모인 민심 반응은 ‘이재명= 대장동 의혹’이라는 견해가 그 날의 안주로 삼고 있을 정도다.

집권여당과 윤 정권이 이 대표 먼지 털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는 민주당의 주장이지만, 여당은 차기 총선에서 확실한 호재(?)임에 틀림없다.

처지가 반대였다면 민주당은 더하면 더했을 것이라는 여당의 반응이다. 아마도 전국을 촛불로 뒤덮었을 것이란 점이다.

이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조사에 이어 대장동 의혹 검찰수사는 막바지에 이르렀다. 구속영장 청구가 문앞에 다달은 느낌이다.

성남FC 사건을 필두로 대장동 개발 의혹의 검찰조사가 깊이 파헤칠 수록 민주당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즉 이 대표를 방어하려고 하면 할수록 의혹캐기는 더욱 불거질 것이란 점에서 사면초가다.

그래서 당내 안팎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군불을 지펴야 한다는 여론이 꿈틀거리고 있다.

이는 이재명 검찰조사를 방탄 국회로 막다가 더 큰 민심 반발의 역풍으로 자칫 당의 존폐가 위험해 질 것을 우려해서다.

민주당도 이재명 카드를 이대로 써야할지, 아니면 멈춰야 할지 딜레마다.

분명 한 것은 대장동 사건은 성남FC에 후원금 의혹보다 사안이 훨씬 대국민 정서에 불리하다는 것이다.

수 억원을 만원처럼 생각한 이들이 정치인, 공무원, 언론인들에게 비자금을 펑펑 써대며 로비하는 동안 서민경제는 험한 가시밭길을 걸어왔다면 어느 국민들이 이를 보고 가만 있겠는가.

이는 여야도, 진보든 보수든, 영남이든 호남이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용서하겠는가. 정치를 떠나 민심이 우선인 사회가 돼야하는 게 참 민주주의다. 이를 명심해야 한다.

특별취재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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