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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시장 '최악 침체'…재고 3배 증가"D램 3사 6조 손실 전망"…삼성전자 감산할지 31日 실적발표 주목
  • 산업팀
  • 승인 2023.01.30 11:10 ㅣ 수정 2023.01.3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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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이어 5세대 이동통신(5G)과 클라우드 시장이 새로 열리면서 지속적인 실적을 기대했던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역대 최악의 침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진단했다.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1천600억달러(약 197조원) 규모의 메모리 시장은 현재 공급 과잉에 따른 엄청난 재고와 함께 수요 감소에 따른 가격 급락으로 고통받고 있다.

메모리 수요의 중요 지표인 재고가 3배 이상 증가해 역대 최대인 3∼4개월 치 공급량 수준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기업들은 이미 반도체를 생산할 때마다 손실이 발생하고 있어 올해 3사 합계 영업손실이 역대 최대인 50억달러(약 6조1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도 나온다.

팬데믹 종식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공급망 혼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례 없는 불황에 처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은 생산을 줄이고 공장 건설·장비 투자를 축소하고 있으며, 이번 불황 이전에 이뤄진 인텔 플래시메모리 부문 인수 등으로 재고가 늘어난 SK하이닉스도 투자와 생산을 모두 줄이고 있다.

세계 최대 메모리 생산업체인 삼성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가전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을 갖추고 있어 나머지 2곳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반도체 사업부의 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투자자들은 31일로 예정된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그 같은 손실을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특히 지금까지 반도체 단기 시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던 삼성전자가 이번 실적발표 때 향후 생산량과 관련해 어떤 계획을 내놓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통상 경기침체에도 투자를 지속해 회복세로 전환됐을 때 시장을 선점해왔으나, 이번에는 공급을 축소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국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신진호 공동대표는 "D램 주요 3사가 공급을 줄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메모리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생산업체가 시장을 나눠 가진 낸드 업계에서는 생존 경쟁이 훨씬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불황이 길어지면 낸드 업계에서는 집중화 현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낸드 생산업체들인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일본 키옥시아가 합병 협상을 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와 함께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규제 완화가 메모리 시장 불황 탈출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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