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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비판, 성장하는 데 도움"
  • 국제팀
  • 승인 2023.01.27 07:45 ㅣ 수정 2023.01.2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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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 이후 한층 거세진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비판은 우리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나는 그들이 내 앞에서 직접 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황은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개혁 행보에 불만을 품은 가톨릭계 보수파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 이후 본격적으로 흔들기에 나선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오는 3월 13일, 교황 재위 10주년을 맞는 프란치스코는 가톨릭교회 역사상 최초의 남미 출신이자 예수회 출신인 '아웃사이더' 교황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성향은 보수파의 반발을 불러왔다.

특히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지난달 31일 선종한 이후 대들보를 잃은 가톨릭교회 내 보수 강경파들은 발간된 책이나 유포된 문서를 통해 공개적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교황은 이에 대해 "(일상생활을) 괴롭히는 (두드러기나) 발진처럼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비밀로 두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비판하는 일부 고위 성직자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언급하며 "그들 중 일부는 직접 나와 논의했다. 논쟁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에게 내 의견을 표명했고 그들도 그들의 의견을 내게 표명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러한 비판에 대해 "보통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비판받지 않는 것을 선호할 수 있다"며 "하지만 나는 표현의 자유를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제에게 아무도 말할 수 없다면 이는 곧 '거리의 독재'를 만드는 것"이라며 "동료애와 비판이 우리를 성장시키고 일이 잘 풀리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그들이 자유롭게 말하게 하라"고 덧붙였다.

다만 "비판하고 싶다면 내 앞에서 직접 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황직 사임 가능성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의 건강이 양호한 상태이며 "낙상으로 무릎에 경미한 골절이 있었지만 수술 없이 나았고 콩고민주공화국·남수단 방문(1월 31일∼2월 5일)을 비롯한 일정을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종신직 교황의 자리에서 자진 사임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미래의 교황에게 사임을 선택할 수 있는 더 큰 자유를 줬다고 평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임 후 바티칸의 수도원에 거주했던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결정이 "좋은 타협이었고, 좋은 해결책이었지만 미래의 은퇴한 교황들은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하고 싶어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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