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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클레인 "자신이 지쳤다 (조만간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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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22 07:27 ㅣ 수정 2023.01.2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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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백악관 초대 비서실장인 론 클레인이 조만간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미 언론은 21일(현지시간) 클레인 실장이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 이후 몇 주 내에 사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다음 달 7일이다.

한 소식통은 사임 일정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으며, 후임 물색과 교체 등의 시간을 감안해 일정 기간 백악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론 클레인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클레인 비서실장은 11·8 중간선거 이후 일정 시점에 물러나겠다는 신호를 그동안 꾸준히 보내왔고, 사적인 자리에서는 "자신이 지쳤다"고 말해왔다고 CNN은 전했다.

백악관 일각에서는 그의 바이든과의 친밀한 관계와 백악관에서의 존재감 등을 감안해 더 남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사임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CNN은 클레인은 백악관 웨스트윙(집무동)의 중심인물이자 크고 작은 결정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신뢰할 수 있었던 조언자라고 평가했다.

클레인 비서실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인 전날 직원들에게 케이크와 함께 이메일을 보내 "우리 팀은 역대 가장 다양성 있고 재능있는 백악관 직원으로서 수많은 역사적인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 들어 임명된 장관들이 2년이 지난 현재 단 한 명도 교체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중량급 인사의 사임은 클레인 비서실장이 사실상 처음이다.

클레인이 바이든 행정부의 백악관 초대 비서실장으로 2년 넘게 재임해왔다는 점에서 현시점에서 사임한다고 해도 자연스러운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불거진 기밀문건 유출 사건으로 특검 수사까지 받는 곤혹스런 상황에서 일정 부분 책임지고 떠나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인 전날 기자회견이나 취임 행사를 하지 않았고, 여기엔 기밀문건 유출 사건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이란 관측을 낳았다.

하지만 한 소식통은 CNN에 클레인의 사임 결정은 특검 수사가 발표되기 전에 결정됐다며 문서유출 사건 수사와 무관하다고 전했다.

클레인 비서실장은 인디애나주 태생에 하버드 로스쿨을 나온 변호사 출신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일 때 비서실장을 지냈다.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 법사위원장일 때에도 수석 비서관을 역임하는 등 수십 년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빌 클린턴 정부 때 재닛 리노 법무부 장관의 비서실장, 앨 고어 전 부통령의 비서실장, 톰 대슐 전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수석 정책보좌관으로도 일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 때인 2014년에는 백악관 직속으로 바이러스 분야 업무를 총괄했던 '에볼라 차르'에 임명돼 에볼라 사태 대응을 주도하기도 했다.

백악관은 당장 클레인 비서실장 후임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브 리체티 백악관 선임고문, 톰 빌색 농무부 장관,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 제프 자이언츠 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애니타 던 백악관 선임고문, 델라웨어주지사를 지낸 잭 마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유엔주재 대사를 지낸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내정책위원장 등이 후임에 거론된다고 NYT와 CNN은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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