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공청회를 앞두고 공개한 전기본 초안에서 2030년 석탄 발전 비중 목표를 20% 아래로 낮췄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제10차 전기본 초안에서 제시된 2030년 석탄 발전 비중 목표는 19.7%로 지난 8월 실무안에서 제시한 목표(21.2%)보다 1.5%포인트(p) 낮아졌다.

대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비중이 20.9%에서 22.9%로 2%p 늘었다.

2030년 원자력 발전 비중 목표는 32.4%로 실무안(32.8%)보다 0.4%p 줄었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1.6%로 0.1%p 늘어났다.

이처럼 초안과 실무안의 발전 비중 목표가 달라진 이유는 전력 수요 전망이 바뀌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실무안에서 최대전력 수요를 2030년 109.0GW(기가와트), 2036년 117.3GW로 예상했지만 초안에서는 각각 109.3GW와 118.0GW로 이보다 높게 잡았다.

늘어난 전력 수요를 설비 증설이 용이한 LNG와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산업부는 오는 28일 10차 전기본 공청회를 실시한 뒤 국회 상임위원회 보고 과정을 거쳐 전력정책심의회를 통해 최종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저작권자 © 전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