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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MBC, 정상적인 사고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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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11 07:25 ㅣ 수정 2022.11.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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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서 정부 측이 MBC 기자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은 것은 양쪽 모두 소통이 부족했다.

MBC는 언론탄압이라는 생각보다 먼저 정부에 대한 편파방송이 오죽했으면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를 곱씹어봐야 한다.

편파방송은 오보에 대한 잘못보다는 노골적으로 정부에 안 좋은 방향으로만 편집 제작하는 데에서 비롯된다.

MBC 사측도 최근의 편파보도 방향에 대해 국민들 시선이 불편하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다. 이 점은 두말할 나위 없다.

언론의 사명은 진실보도다. 즉 팩트(fact)한 사실 중심의 보도가 국민에 대한 의무다. 이를 불편한 진실로 엮으면서까지 대국민 의식에 편향적인 사고를 넣으려고 한다면 잘못이다. 이는 자칫 언론 횡포로 보일 수 있다.

조선 중앙 동아(조중동) 보도가 보수 성향에 가깝고 YTN, MBN, 교통방송이 진보 성행에 가까운 게 한국 언론의 현실이다. 왜 이래야만 되는 것일까.

결국 보수와 진보라는 명분은 여야를 대신하는 말이다. 이는 정치권이 만들어낸 말장난에 불과하다. 이 속에서 언론이 '칼춤을 추는 광대'로 전락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이 우스꽝스러운 말장난에 5천만 국민이 둘로 갈라져 사상과 이념이란 허울 좋은 정치권의 말에 이용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남북대립 마냥, 진보 대(對) 보수 싸움으로 확산돼 국민들을 갈라놓고 정치논쟁으로 분탕질을 하는 모습이다.

물론 MBC기자의 대통령전용기 탑승 제외는 정부의 속 좁은 생각이다. 혹여 편파 보도하는 방송이라고 봐도 언론은 언론이다. 언론의 차별 제한은 잘못된 처사다.

대통령 해외순방을 취재하는 기자가 MBC 사측에 의해 움직이지만, 그들은 정부가 인정한 대통령실 출입 기자라는 점이다.

취재하려는 기자가 사측이나 정부의 정치적 싸움에 휘말려 취재하지 못하게 되면, 결국은 언론역사 전례에 좋지 않은 언론탄압으로 비쳐질 수 있다.

이는 특정 언론사와 정부를 두고 여야 정치권이 불필요한 정쟁에 휘말려 가뜩이나 어려운 국정운영에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MBC 사측이나 기자는 더더욱 현 정부에 대한 악감정을 가질 것이 확실하다. 작은 감정싸움이 MBC가 자칫 대정부 투쟁에 나서는 화근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참에 정부와 언론 모두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특히 언론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좌우로 갈라져 불편한 진실을 곱씹으며 정치판의 '아바타'로 전락하지 말아야 한다. 정부도 발끈하며 특정 언론사에 불익을 줘서는 안 된다.

MBC도 정부도 모두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 정부는 정부답게 끌어안고, MBC도 편파방송이 안되게 자성의 노력에 모두가 힘써야 한다.

정부 대(對) MBC 싸움은 결국 국민의힘 대(對) 민주당 정쟁으로 이어지고, 이는 국민들 편싸움을 조장시키는 일이라는 점에서 서로가 정도의 길을 찾아야 할 때다.

분명한 것은 무소불위(無所不爲)의 정치적 언론도, 정부의 언론탄압도 5천만 국민은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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