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은 5일 취임사에서 '약자 복지 실현'이 복지부의 핵심 역할이라며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가능성 있는 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국민연금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게 되어 기쁜 마음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또한 "경제 성장 둔화와 양극화 심화, 저출산·고령화와 코로나19 등 공중 보건 위기 가능성, 디지털 혁명 등 상황을 고려해 국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섯 가지 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촘촘하고 두껍게 취약계층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사회적 약자를 사각지대 없이 찾아내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 복지를 실현해야 한다며 "생계급여, 긴급복지, 재난적 의료비 지원 등으로 저소득층을 적극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 아동, 노인 등 생애주기별 취약계층과 자립준비청년 등 새로운 복지 수요에 대한 안전망을 보강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각지대를 없애고 위기 가구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두 번째 과제로는 복지-성장 선순환을 위한 복지 투자 혁신과 복지 지속가능성 제고를 꼽았다.

조 장관은 연금개혁과 관련해 "세대 간 상생할 수 있는 국민연금을 목표로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에 대해서도 "필수의료 등에 대한 보장성을 강화하면서 재정도 면밀하게 관리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요양-의료 연계, 만성질환 예방관리 등 예방적·사전적 건강관리를 강화하고, 민간 참여를 확대해 사회서비스를 고도화하며, 부모급여 도입과 보육서비스 질 제고로 저출산 대응 투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위기에 대해서는 "국민의 일상을 유지하면서 빈틈없이 방역을 추진하겠다"며 세 번째 과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고위험군과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보호, 독거노인 모니터링, 긴급치료병상 등 감염병 상시 대응 체계 확충, 일반의료 체계 전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네 번째 과제는 '필수의료 확충'이다. 조 장관은 "중증, 응급 수술 등 분야에 공공정책수가를 도입해 언제 어디서나 적시에 이용할 수 있는 필수·공공의료 체계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필수의료 분야 의료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분만 등 의료취약지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글로벌 바이오헬스 중심 국가로 도약하도록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 규제 혁신 등으로 보건산업의 활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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