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넷제로(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실현하고자 친환경 인프라 기술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SKT는 2019년부터 3세대 이동통신(3G)과 롱텀에볼루션(LTE·4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한 '싱글랜' 기술로 연간 3만여t의 온실가스를 줄이고 있다. 전국 160여 개 사옥·국사에서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춘 기지국을 운용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분석으로 네트워크 트래픽 부하를 관리하고 있으며, 동절기에는 외기유입 방식으로 열을 식히는 기술도 활용하고 있다.

▲ SK오엔에스 엔지니어들이 경기 파주시 산악지역에 설치된 중계기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30일 SKT는 이런 첨단 냉방 솔루션·저전력 설계 솔루션을 적용하면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7만여t을 추가로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신 3사 차원에서는 공용화 인프라 설비 약 20만 국을 운영해 통신 인프라를 중복으로 구축하는 데 따른 환경 파괴를 막고 있으며,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생태 보호구역 침범을 줄일 수 있도록 망 운용 방식을 고도화하고 있다.

앞으로 SKT는 연내 '파워 세이빙 백서'를 발간하고, 공공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강화하는 등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종렬 SKT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담당(사장)은 "넷제로 달성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모아, 실효성 있는 저전력 솔루션을 내놓고 사업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윤세훈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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