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한국의 레드백(Redback) 장갑차가 호주에 수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31일 엄 청장은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호주에는 현재 레드백 (장갑차)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데 호주 측 예상은 9월 중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된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레드백을 호주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화디펜스가 만든 레드백의 경우 최신 보병전투장갑차로, 적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먼저 감지하고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동방어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호주와 최대 1조900억원 규모에 달하는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작년 12월 맺은 데 이어 레드백 장갑차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엄 청장은 "노르웨이에 K2(전차)를 수출하는 사안은 10월 중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장비가 우수하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폴란드 정부와 체결한 무기수출 이행계약에 관해 "26일 K2 전차 180대의 이행계약을 완료했으며 총괄 계약에는 1천대가 포함됐다"며 "현지 생산을 통해서 (180대를 제외한) 나머지 물량이 계약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방사청장의 이러한 보고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국제정세와 계약의 유동성을 고려해 정부의 방산 수출 공개는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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