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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정말 초심 돌아봐야
  • 윤상진 기자
  • 승인 2022.08.08 10:04 ㅣ 수정 2022.08.0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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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이유는 간단하다.

당정대 모두 총체적 부실이다. 집권 100일도 안 돼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장관을 경질카드로 내세우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정책도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각은 위태위태하다.

더욱이 집권여당은 이준석 대표 몰아내기에 급급해 내부총질에 여념이 없고, 윤핵관들은 항시 사고칠(?) 준비가 되어 있는 모습이다 보니 국민들 눈길은 윤 정권에 대한 믿음이 가질 않는 분위기다.

설상가상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마저 사사건건 야당에서 문제를 꼬집는 상황이다 보니 지지율이 추락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국민들이 민주당 정권을 뒤로하고 국민의힘에 정권탈환을 해준 이유가 있다. 당시 내로남불의 민주당이 싫어서였다. 헌데 그 모습을 닮아가는 윤 정권이라면 국민들은 똑같이 현 정권을 멀리할 게 틀림없다.

이런 현실을 가장 절실하게 느껴야 할 대상이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다.

비상식을 지양하고 상식 있는 사회로 만들겠다던 게 바로 윤 대통령이다. 그런데 대통령이 돼서는 그 것이 잘 지켜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정 전반의 지도자이기에 변수와 많은 대처상황에 어려움도 있겠지만,인사, 당권, 윤핵관 등등의 내홍으로 윤 대통령 스스로가 지지율을 깎아 내리고 있는 모양새다.

이 모든 사단에는 윤핵관이 문제인 것도 사실이지만 대통령 스스로가 대통령 되기 전 후보시절의 모습이었던 초심을 잃어버린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리더십 부족, 이를 둘러싼 윤핵관 끼리의 권력투쟁, 이준석 대표의 당무정지 관련 내부 총질 싸움 등 무엇 하나 상식적인 게 없는 집권여당의 모습이다.

윤 대통령에게 윤심(心)을 얻으려는 파벌다툼도 모자라 차후 총선을 겨냥한 밥그릇 싸움에 이미 당내 감정싸움은 도를 넘어선 상태다.

게다가 인사정책도 납득하기 어려운 이들의 발탁으로 인사검증 없이 ‘핀셋인사’ 라는 지적이 국민들 사이에서도 비난의 대상이다.

이런 지경에서 윤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이 추락하는 것은 예고된 수순이다.

그런 데도 정신을 못 차리고 내 편 너 편 하면서 싸움질로 당내 내홍을 불러일으킨다면 집권여당의 말로는 불 보듯 뻔하다.

이런 상황을 조기 진화하려면 윤대통령의 국정철학이 바뀌어야 한다. 정말 상식 있는 사회를 추구해야 한다. “아닌 것은 아니고 옳은 것은 옳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윤핵관을 제2선으로 물러나 앉게 하고, 내각인사도 국민여론의 소통을 통한 인사를 꾀해야 한다.

당내 내홍도 문제다. 특정대상만 편애하는 편파적인 생각보다는 당 전체를 아우르는 정치적인 마인드를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당정대 모두 자멸의 길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대통령이 선택과 집중할 수 있는 정치철학을 담아내야 한다.

다행히 윤 대통령이 8일 첫 여름휴가 후 업무에 공식 복귀하자 마자 출근길 문답에서 "초심 지키겠다"고 하니 국민 모두가 기대해 본다.

윤상진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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