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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뒷면 충돌 로켓 잔해가 만든 '이중' 충돌구 확인NASA 이미지 공개…로켓 잔해 출처 밝히는 단서될 수도
  • 과학팀
  • 승인 2022.06.25 17:52 ㅣ 수정 2022.06.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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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초 달에 충돌한 로켓의 잔해가 만든 충돌구가 드디어 확인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더드 우주비행센터는 25일 달 궤도를 도는 '달정찰궤도선'(LRO)이 달의 뒷면에 있는 '헤르츠스프룽(Hertzsprung) 크레이터' 인근에서 찾아낸 로켓 잔해 충돌구 사진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 충돌구는 3월 4일 밤 9시 25분께 3t 무게의 로켓 잔해가 시속 9천300㎞로 부딪히며 200㎡ 크기로 생성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지구에서 직접 관측할 수 없는 달의 뒷면인데다 LRO나 인도 찬드라얀2호 등의 관측 영역 밖이어서 실시간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 헤르츠스프룽 크레이터 인근에 로켓 잔해가 충돌하며 생긴 이중 충돌구.

문제의 로켓 잔해는 당초 2015년 2월 미국의 '심우주기상위성'(DSCOVR)을 쏘아 올린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으로 지목됐다가 나중에 2014년 10월 23일 발사된 중국의 창정(長征)-3C 로켓으로 정정됐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지구 대기로 들어와 완전히 불타 사라졌다"며 부인해 출처를 둘러싼 논란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LRO가 확인한 충돌구는 특이하게 두 개로 돼있다. 지름 18m에 달하는 동쪽(오른쪽) 충돌구가 지름 16m의 서쪽(왼쪽) 충돌구와 맞닿아 있는 형태다.

이는 로켓 잔해의 무게가 양쪽으로 분산돼 있었다는 점을 의미한다.

▲ 로켓 잔해 충돌 전과 충돌후. 충돌 전 이미지는 LRO가 2월 28일 촬영한 것이며 충돌 후 이미지는 3월 21일 촬영한 것이다.

로켓은 대체로 끝부분의 모터에 무게가 실리고 나머지 부분은 추진 연료가 소모되면 빈 탱크만 남게 된다. 이 때문에 양쪽으로 무게가 실려 두 개의 충돌구를 만든 것은 로켓 잔해의 출처를 밝혀낼 수 있는 단서가 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제시됐다.

NASA는 달에 떨어진 아폴로 로켓 잔해는 어떤 것도 두 개의 충돌구를 만든 적이 없다면서 아폴로 13, 14, 15, 17호 발사 때 이용한 새턴 5호 로켓의 3단 추진체인 S-ⅣB 잔해가 만든 충돌구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충돌구들은 지름이 35m를 넘었으며 충돌구 둘레가 불규칙하게 형성되는 특징을 보였다.

지난 3월 형성된 두 개 충돌구를 합하면 너비가 약 29m로 늘어나 S-ⅣB 충돌구 지름에 근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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