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한 당내 비판의 소리가 커지고 있어 주목.

송 전 대표가 대선패배의 책임을 뒤로하고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겠다는 것에 ‘반송’ 열기가 거세게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

당내 한 관계자는 “서울민심으로 패배한 대선결과에 송 전 대표가 무릎을 꿇고 빌어도 시원찮은데, 서울시장 선거에 나간다니 기가 막히다”며 “자리욕심이 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맹비난.

모 다선의원은 “텃밭이 인천인데 인천시장도 아니고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겠다는 것에 당내 여론이 매우 비관적”이라며 “후배 의원들에게조차 자리욕심에 지나치게 연연하는 모습이 안쓰러울 따름”이라고 혀를 차기도.

한 초선의원은 “대선패배가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서울시장 자리를 넘보는 모습에서 후배의원들 조차도 눈길이 곱지 못하다”며 “후배들의 진로를 위해서라도 이제는 길을 터주는 게 선배로서의 모습이 아니겠느냐”며 일침.

송 전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하며 촉발시킨 ‘86그룹 용퇴론’에 불을 지폈던 당사자라는 점을 지적하는 모양새.

더욱이 김민석 의원이 “하산 신호를 내린 기수가 갑자기 나 홀로 등산을 선언하는 것”이라는 말 속엔 당내 여러 의원들의 눈길이 곱지 않은 분위기를 대변하는 모습.

인천지역 한 주민은 “송영길 전 대표가 인천시장에 출마해도 당선은 희박하다”며 “인천에서조차도 시장시절 제대로 한 게 없다는 평가가 지역민심”이라고 혹평.

인천 지구당 한 관계자도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인천지역 민심은 생각보다 좋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대선패배의 전 대표가 자중하지 못하고 자리욕심에 치우치는 행보에 자칫 전체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날 선 지적.

그는 “송 전대표가 아니면 서울시장 후보가 없다는 당내 일부 여론도 참으로 어이가 없다”며 “좋은 인재들이 초야에 묻혀 나오지 않는 이유가 바로 내로남불 구태 인물들이 당내에 버티고 있기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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