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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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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04 08:23 ㅣ 수정 2022.04.0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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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의 새 정부가 들어서고 있다.

인수위가 꾸려지고 ‘윤 핵관’ 측근들을 전진배치 한 조직이 과연 잘 꾸려갈까. 국민들 반응은 반반이다.

문재인 정부와의 뒤늦은 만남, 그래선지 소통의 협치는 아직 불투명하다. ‘윤 핵관’과 문 대통령 측근간의 정부인수인계는 더디기만 하다.

나가는 쪽이나 들어오는 쪽 모두 불만이다. 왜 그럴까. 24만표 차에 인정을 못하는 문 측과 이를 괘씸하다는 윤 측의 감정싸움일까. 분명한 것은 정반대의 속성을 지닌 이들이 양 진영에 모여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앞으로 한 달 남짓한 새 정부 탄생과 인수인계 과정에서 숱한 변수로 드러날 게 뻔하다.

윤 당선인은 시작부터 어려운 수를 두고 있다. 정부를 청와대에서 탈피해 용산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사실 대통령 취임하고 1년쯤 시간을 두고 옮기는 게 정석이다. 이유는 안전한(?) 이사가 보장돼서다.

처음 장사하는 이가 개업 건물을 얻는 것보다 장사하다가 경험과 요령을 쌓은 뒤에 목 좋은 곳을 선택하는 게 ‘장사의 신’들이 말하는 꿀 팁이다.

마찬가지다. 새 정부도 1년 정도 청와대에 앉아서 꼼꼼하게 시간을 갖고 용산으로 정부를 이전하는 게 수순이다.

MB시절 청계천을 복구한 것과 정부를 이전하는 것은 다르다. MB 측근들로 구성된 ‘윤 핵관’들의 조급증은 MB시대와 윤 당선인 시대와는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MB때 경험을 새 정부에 접목하는 것은 온고지신(溫故知新)차원에서 나쁘다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빨리빨리’라는 MB의 과거 스타일을 윤 당선인에게 급하게 적용하려고 한다면 오버랩에 걸릴 수 있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음향시스템도 매칭이 되지 않으면 영 파이다. 윤 당선인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 속에 국정운영을 차근차근 풀어가는 속도가 관건이다.

그립 쥐는 것 자체를 모르는데 장타부터 날리려고 한다면 골프는 제대로 칠 수 없다. 똑 같은 이치다.

윤 당성인 인수위는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란 별칭을 갖고 있다.

MB시절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과 다른 게 무엇일까. 고소영은 특정한 곳에 중점을 뒀고, 서오남은 특정인에 집중했다는 게 다르다.

MB는 큰 줄기의 집합체를 도모한 반면 윤 당선인은 인물에 포커스를 맞춘 게 들여다보인다.

그 작품 일부가 바로 ‘윤 핵관 3인방’(장제원·권성동·윤한홍)이다. 이들은 모두 MB 계다. 이들이 펼칠 윤 정권의 편중된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윤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측근들로부터의 적당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대통령이 바라보는 국민 상과 측근이 바라보는 것은 천양지차이다.이 점을 집권 초기부터 인식해야 한다.

여소야대의 국정운영은 사사건건 시비와 딴지(?)에 시달려야 한다. 거대야당은 대통령을 안주삼아(?) 무엇하나 씹을 거리를 찾는 게 일이다.

이를 대응하려면 이럴 때 바로 ‘윤 핵관’이 필요하다. 이들이 정부에 입각하는 것보다는 국회에 남아서 사투를 벌려야 한다. 국회를 버리고 국정에 참여하려고 한다면 오판이다.

국정은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국회를 사수하는 게 수순이다. 윤 당선인은 이를 명심해야 한다. 당이 밀리면 청와대가 밀리고, 청와대가 밀리면 국민들이 외면한다는 사실이다.

'서오남' 보다는 민심에 가까운 이들을 곁에 두는 게 5년 대통령 임기가 무난할 것이란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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