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화된 부동산·교통 정보를 모아서 공개하는 '국토교통 디지털플랫폼'이 나온다.

3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경제2분과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추진 계획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인수위와 국토부는 기존 부동산·교통 데이터는 누락이나 중복 등 오류가 많고 표준화가 되지 않아 활용되기 쉽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예컨대 건축물 대장이나 부동산 실거래가 등이 제공되고 있지만 건축물 철거 등이 갱신되지 않아서 오류가 발생하거나, 건축물 정보와 실거래 정보에서 아파트 단지 분류를 달리하는 등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수요자 관점에서 개방 데이터의 품질을 높이고, 국민참여형 데이터 개방을 추진해 국토교통 통합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보고했다.

민간 수요를 상시적으로 파악해 개방 데이터를 확대하고, 특히 그간 정보 제공에 소극적이었던 가명 정보(개인정보 일부를 가명 처리해 개인식별은 불가하나 활용도가 높은 정보)의 제공 범위를 넓혀 관련 산업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데이터 간 결합·분석이 가능하고 공유·융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수요자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함께 높이기로 했다.

인수위와 국토부는 3차원 전자 지도를 20207년까지 전국 범위로 확대하고 매년 갱신해서 정확도를 높인 '디지털 트윈국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밀 3차원 지도를 활용해 자율주행차, 드론·로봇 배달 등 신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증강현실 길 안내 서비스 등을 통해 교통약자를 비롯한 일반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인수위는 "스마트하고 공정하게 봉사하는 국토교통 행정 서비스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방안들"이라며 "국민께서 더 편안한 일상을 영위하고, 신산업은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치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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