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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누구를 위한 정치활동인가?
  • 윤상진 기자
  • 승인 2022.01.24 08:54 ㅣ 수정 2022.01.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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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행보가 주목된다.

그가 등을 돌리고 있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과 거리를 두고 쏟아내는 말 속에는 이미 이번 대선에서 자신의 협조가 없을 것이란 점을 들어내 보이고 있다.

그와 윤핵관이 틀어진 이유는 나와바리(?), 즉 고유 영역싸움이다.

홍 의원이 윤석열 대선후보와 만나서 선대위에 들어가는 협조(?) 조건으로 공천 등 몇 가지를 제시했다는 것에서 불거졌다.

이에 윤핵관들은 홍 의원 스스로 국민의힘 선거를 돕지는 못할망정 나를 필요로 하면 요구조건을 들어줘야 한다는 발상자체가 괘씸(?)하다는 것이다.

특히 윤핵관들은 홍 의원이 대선을 위해서는 사심을 버리고 정권교체를 위해 힘써야 하는데 이윤 추구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홍 의원이 국민의힘이 아니라 아직도 무소속 의원이라고 착각 속에서 사는 것 같다고 꼬집고 있다.

반면 홍의원 측근은 홍 의원이 사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산전수전을 다 겪은 정치 노장으로써 향후 닥칠 서울 및 수도권의 공천방향을 '어드바이스' 한 것인데, 마치 이를 사심으로 몰어부치는 윤핵관들의 태도가 더 문제라는 반발이다.

홍 의원에게 보수층 여론도 쓴 소리를 토해낸다.

이유야 어떻든자신이 대통령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졌으면 ‘원 팀’으로 선거지원에 나서는 게 당연한 자세라는 견해다. 작금은 공천보다 중요한 게 정권창출이라는 지적이다.

물론 공천 제시는 누구나 말할 수 있는 권리다. 대통령 경선후보가 아니라도 당내 의원이면 누구나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홍 의원이 이번 선거 지원을 빌미로 특정인 공천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현 시기에서는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지금은 정권창출을 위해 먼저 대선에 올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 의원이 윤 대선후보를 만나 조건 없는 충정의 공천을 얘기했을 수 있다. 하지만 대선이 코앞인데 오해받을 만한 행동이라는 게 여론이다.

마치 내일이 아닌 것을 해주는 것처럼 요구조건을 제시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윤핵관의 지적도 문제다. 이 또한 국민의힘을 자꾸만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행동이다.

이런 일로 자칫 홍 의원도 그를 지지하던 보수층마저도 외면할 수 있다.

정치에 있어서 개인 간의 정치적 이윤 다툼은 있을 수 있다. 허나 대선을 목전에 두고 당에 해가되는 발언과 행동은 결국 '누워서 침뱉기'다.

윤 대선후보가 흠집이 있든 없던 간에 그가 경선에서 이겼으면 그를 도와 정권창출에 나서는 모습이어야 한다.

이제 와서 이 핑계 저 핑계로 선거를 돕지 않는다면 국민들도 이런 홍 의원 모습에 실망을 느낄 게 당연하다.

다소 윤핵관의 행동이 거슬리더라도 당에 해를 끼치는 말로 선거판을 흐려서는 안 된다. 국민들도 윤핵관의 그릇된 행동과 정치행보를 모를리 없다.

홍 의원도 이제는 국민들 정치수준이 여야 후보들 셈법을 꿰뚫고 있을 정도로 지식수준이 높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치인들의 행동을 국민들이 훤히 들여다 보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생명을 더 연장 하려면 이젠 국민들 시선을 무서워해야 한다.

내가 주장하는 정치철학과 국민들이 바라보는 견해는 분명 다르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국민들은 외면할 게 확연하다.

작금은 홍 의원 자신이 국민의힘에 속해 있는 만큼 원팀 구성으로 대선에 임하는 자세를 갖춰야 할 때다.

윤상진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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