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대책을 총체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최근 6주 사이에 사망자가 4,8배나 늘어났고 위중 증 확진자도 2.5배가 증가했다.

정부는 부랴부랴 '부스터 샷'을 권고하고 나섰지만 이미 확진증가를 잠재우기는 늦은 감이 있다.

결국 방역결단이 시급한 상황이다. 헌데 정부가 고작 내 놓은 카드가 방여패스 지침 위반 땐 과태료를 물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로 사망자가 늘어나는 판국에 과태료라니 정부대책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

맨 날 하는 말이 ‘특단 조치’ 운운 하면서 그 것도 당장 시행하는 게 아니라 우물쭈물 미루는 모습에 국민들은 짜증이 날 정도다.

병상이 모자란 상황인데도 정부는 비상조치 시행에 저울질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무엇하나 시원하게 일 처리를 하지 못하는 우유부단에 더 아상 할 말이 없다.

사망자가 속출하면 정부가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총리든 대통령이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해서 긴밀한 국민협조를 구하는 지혜조차도 차단된 모양새다.

이 같은 졸속 행정의 잘못을 당정청 고위급들은 모른다고(?) 하더라도 실무 책임자들마저도 ‘꿀 먹은 벙어리’ 마냥 눈치만 보니 국정운영에 손을 놓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마치 불 난 집에 소방서가 먼저지 당정청 높은 분들 눈치만 봐야 하는 현 정부의 무능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거리두기 강화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유가 있다. 이는 ‘위드 코로나’ 시행이 실패했다는 책임감이 속내에 깔려있다. 더욱이 민심으로 대선 표밭을 해칠 것을 우려하는 윗선(?)의 생각 때문이라면 정말 ‘오호 통재’다.

코로나로 국민들이 죽어나가는 마당에 거리두기 강화든 그 보다 더한 행정력을 동원해서라도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이 재난의 끝은 용서받지 못할 크나 큰 죄로 역사가 기록을 남길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은 다른 것 생각할 겨를이 없다. 오직 확진증가 추세를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이 감수해야 할 모든 조건을 내려놓고 오로지 방역강화에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걸핏하면 일부 정치꾼들이 코로나 정책이 잘못되면 대선에서 패한다는 소인배 같은 이들이 있다. 이런 소인배들은 책임은 뒷전이고 국가가 잘못돼도 ‘나 몰라라’ 외면하는 게 다반사다.

지금은 딴 생각이 필요 없다. 정부든 재계든 모든 이들은 코로나 방역강화에 나서야 한다.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피해가 크더라도 생명과 비교할 수는 없지 않은가.

내 부모가, 형제가, 자녀가, 부인이 위험하다면 그깟 거리두기 강화가 대수란 말인가. 현실적인 본질을 찾아야 할 때다.

윤상진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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