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2.1.29 토 17:40
HOME 오피니언 기자수첩
김종인 '가까이 하기엔 먼 당신'
  • 윤상진 기자
  • 승인 2021.11.30 08:01 ㅣ 수정 2021.11.30 08:01  
  • 댓글 0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바라보는 민심은 어떨까.

총괄 선대위원장자리를 마다하고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를 외면한 속내엔 무엇이 들었을까.

이유는 김병준 선대위원장하고 겹치는 인사구조가 싫다는 게 주된 요인이다. 즉 윤석열 단일캠프 조직을 운영하겠다는 것이고, 지든 이기든 결과는 자신의 몫이란 해석이 짙다.

쉽게 말해 대선 성공 실패에 대한 지분참여도와 성공 실패 성적표를 나눠 갖지 않겠다는 표정이다. 지든 이기든 자신이 감수하겠다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의 전형적인 정치스타일이다.

이기는 게임에 주력하고 지는 게임엔 물러나는 그이기에 일부 혹자는 좋은 평을 하지 않는다. 승자독식(勝者獨食) 싸움에만 밝아서다.

그러나 실적 계산에 앞서야하는 게 정치권이다. 그런 점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 오야붕 들으라고 편을 들며(?) 말문을 열었다.

그 것도 김병준 선거대책위원장을 비교하면서 말이다. 이 대표는 “그는(김병준)전투 지휘능력 실적이 있지 않아 우려가 된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반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그를 영입하려면 소 값을 쳐주는 정도가 아니라 모든 걸 더 얹어서 드려야 할 것”이라고 말해 당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선거 영역별 지휘관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살림살이의 내정과 밖에서 전투를 하는 이가 각기 달리 있어야 한다는 논리다.

결론은 김병준 혼자서는 안 된다고 직격한 것이다. 솔직하게 김병준 보다는 김종인이 선거에꼭 필요한 인물이란 평가다.

‘두 김’의 생각도 정반대다. 선대위는 원톱 구조라는 게 김종인 사고다. 내가 전권을 쥐지 못 하면 안 한다 는 게다.

반면 김병준 의원장은 속에 있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김종인을 향해 '중이 절 싫으면 떠나라'는 표정이다.

문제는 이런 와중에 당 대표가 김종인표 선대위가 꼭 필요하다는 강변이다. 참 아이러니다. 있을 땐 꼬집고 나가면 아쉽다는 이 대표 표정이다.

김종인을 단독 총괄 모시라고 할 때는 게정(?) 핀다고 보던 것을, 이제는 더 주고라도 모시겠다니 말이다.

사실 팔순이 지난 나이에 아직도 누구는 되니, 안 되니 하는 모습 자체가 측은스럽다는 게 민심이다.

항상 정치권을 떠날 것처럼 얘기하다가도 불쑥 다시 얼굴을 내미는 배짱엔 일부 국민들도 볼썽사납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하지만 그가 펼쳐내는 정치적 해법수학은 곧잘 맞아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김종인 주변이지만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결론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를 이준석 대표나 당의 노장파의원들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현실이다.

정말 가까이 히기엔 너무 먼 당신이다.

윤상진 기자  press@jeonpa.co.kr

<저작권자 © 전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상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