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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기준금리 1.00% 여전히 완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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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25 13:42 ㅣ 수정 2021.11.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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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연 1.00%로 인상된 기준금리가 여전히 완화적이고 경기 회복에 타격이 없을 것이라며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25일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직후 연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1.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 16일 연 0.75%로 내려 0%대 금리에 들어선 지 20개월 만에 1%대로 높아졌다.

▲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이 총재는 "이번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1.00%가 됐지만,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면서 "내년의 성장, 물가 전망을 고려할 때 지금의 기준금리 수준은 실물경제를 제약하지 않는 뒷받침하는 수준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근거로 실질 기준금리가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해 중립 금리보다 낮고, 광의 통화량(M2) 지표가 두 자릿수 수준을 유지하는 등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 총재는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추가 인상을 예고한 뒤에도 국내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고 민간 소비도 금리 인상보다 정부의 방역 전환에 크게 영향받으며 빠르게 반등하는 상황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내년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이 경기 회복을 발목 잡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그는 "현재 금융경제 여건을 고려하면 이번 인상으로 경기 회복이 크게 제약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기준금리를 왜 올리는지를 봐야 하는데, 기준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긴축이 아니라 정상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주요 중앙은행도 앞으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본다"며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도 내년 하반기 인상을 말하는데 다 같이 정상화를 언급한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1월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시장 전망에 대해 "경기 상황 개선에 맞춰 과도하게 낮춘 기준금리를 정상화하는 건 당연히 필요하다고 본다"며 "불확실성 요인이 여전히 잠재하고 있어 (추가 인상 여부는) 회의 때마다 모든 경제지표, 금융안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일을 앞두고 추가 금리 인상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대해선 "금통위원들은 기본적으로 금융·경제 상황을 보고 판단한다"며 "정치 일정이나 총재의 임기(내년 3월 말)와 결부하는 말이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정치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화정책 정상화가 최근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 불균형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계대출의 큰 폭 증가, 주택가격 상승, 경제 주체들의 위험 선호, 특히 과다한 차입을 통한 자산 투자 등 금융 불균형 현상은 오랫동안 누적돼 왔고 감독 당국은 거시건전성 정책을 강화해왔다"며 "그에 따른 영향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거시건전성 정책은 일관성 있게 추진될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이 경제 상황 개선에 맞춰 정상화하면 과도한 차입에 의한 수익 추구가 줄어드는 등 금융 불균형 완화 효과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금융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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