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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매 '고공행진' 속 '출고'는 하세월올해 누적 판매량 8만대 육박…"아이오닉5, 8개월 이상 기다려야"
  • 산업팀
  • 승인 2021.11.21 17:20 ㅣ 수정 2021.11.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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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매량이 그야말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브랜드는 물론 수입차 브랜드까지 전기차 전쟁에 뛰어들며 올해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8만여대에 육박한다. 그러나 파죽지세와 같은 판매량에도 전기차 출고까지는 '하세월'인 상황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는 1만860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169.3% 증가했다. 올해(1~10월) 누적 판매량은 7만9883대로 8만여대를 넘보는 상황이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 판매량의 증가에는 현대차의 아이오닉5, 기아의 EV6가 큰 역할을 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는 올해 국내시장에서만 1만8304대가 팔리며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20%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8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기아의 EV6도 세 달만에 6853대를 판매하며 전기차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강자, 테슬라의 판매량도 늘고 있다. 하반기 들어 아이오닉5에 전기차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테슬라의 연간 판매량은 1만6291대에 달한다. 전체 판매량의 20% 수준으로, 월 평균 1600여대 가량을 판매한 셈이다.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따라 신모델도 대거 등장하고 있다. 지난 7월 내연기관의 파생 모델인 G80 전동화 모델을 출시한 제네시스의 경우, 지난 10월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 GV60을 출시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의 세 번째 전기차인 GV70 전동화 모델 역시 광저우 모터쇼에서 공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도 최근 미국 '2021 LA 오토쇼'에서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SEVEN)과 '더 기아 콘셉트 EV9'(The Kia Concept EV9)을 각각 선보이고, SUV의 전기차 비전을 제시했다.

각종 신차가 쏟아지고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문제는 '출고'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 장기화에 따른 생산차질로 소비자들이 차량을 인도받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인기 모델의 경우 1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실제 전기차 관련 온라인 카페에는 아이오닉5와 EV6 등 전기차의 출고 대기 시간을 묻거나 길어지는 대기에 불만을 토로하는 글들이 상당수 게재돼 있다. 아이오닉5 계약을 마친 한 소비자는 "최근 여전히 출고 일정은 미정이고 출고가 된다고 하더라도 보조금이 동이 나 내년 2월은 돼야 보조금 혜택을 받으며 차를 출고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나만 전기차를 못 받는 것이 아니라 너도, 나도 못 받는 상황이라 크게 걱정은 안했는데, 이젠 조금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에 예약한 차를 내년 2월에나 받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에서 1인자로 등극한 아이오닉5의 경우 출고 대기까지만 8개월 이상이 걸린다. 제네시스의 GV60은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기아의 EV6는 대략적인 출고 기간도 정확하게 알려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이오닉5의 경우 사전계약 물량의 절반도 인도하지 못했다. 아이오닉5의 사전계약 물량은 약 4만3000여대로 알려졌는데, 10월까지 국내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은 2만여대에도 못 미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넥쏘로 교환해 출고할 경우 할인해주는 등의 혜택을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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