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T발 통신 대란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전반의 통신망 사고다.

2018년 아현 통신구화재 사건 때도 그랬지만 통신망 사고는 항상 존재한다는 조심성을 곁에 두고 살아야 한다.

KT는 지난 25일 사고 직후 “디도스 공격 추정”이라고 예측했다가 2시간 뒤엔 “네트워크 오류 설정”이라고 말을 바꿨었다.

원인이 무엇이든 분명한 것은 국민 모두의 삶이 일시 멈춰 총체적인 재난을 겪었다는 결론이다.

의료, 금융, 국방 등 사회전체에 파급된 일상의 정지가 엄청난 후유증을 초래했다.

이런 사고는 향후 더 심각한 사고로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늘 존재하고 있다.

통신사의 부주의로 발생되는 것도 있겠지만 불온집단(?)의 해커진입은 물론 북한의 대남공작의 수단으로도 호시탐탐 노릴 것이란 점이다.

이처럼 사회전반의 질서가 무너지는 통신재난시대에 대처해야 할 우리의 과제는 AI(인공지능) 사전검증시스템으로 재해를 사전에 감지해야 한다. 필연 과제다.

해커 침입이던 통신사 인재 사고든 어떤 상황에서도 사전 검증에서 찾아내는 시스템 자체 방어막이 준비돼야 한다.

통신사 한곳 사고로 사회전체가 올 스톱하는 상황이라면 혹여 한국사회를 쥐락펴락하는 통신3사 시스템이 만에 하나 동시에 ‘먹통’이 된다면 정말 끔찍한 일이 발생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따라서 통신재난을 총괄 검증하는 통합망 구축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통신사와 협력 하에 추진돼야 한다.

더욱이 통신재난 사고가 일개 개인이 의도적으로 사고를 낼 수 있다는 가정도 점검하는 등 모든 사고와 관련 가능성을 열어두고 만전을 기해야한다는 것이다.

특히 민관 통신재난 사고대책반도 구축해 혹시 모를 통신 사고에도 대처해야 한다.

잊을만하면 터지는 통신재난 사고는 시간이 갈수록 복잡한 통신망 오류, 자연환경에서 오는 급작스런 오작동 등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들을 차근차근 역조사해서 준비해야 한다.

통신사고 대비 자체가 이용자들을 위한 ‘이윤 돌려주기’라는 의무감을 국가나 통신사가 명심해야 한다.

아직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품고 이익만을 취하고 이용자들의 권익보호를 등한시 한다면 훗날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국가와 통신사가 이제쯤 통신재난을 사전에 준비하는 시뮬레이션을 정확하게 돌려봐야 할 때다.

윤상진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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