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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발사 누리호는 100% 국산 발사체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도 모두 국내 기술
  • 정종희 기자
  • 승인 2021.10.16 12:21 ㅣ 수정 2021.10.1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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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1차 발사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2013년 발사에 성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I)와 누리호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단 발사체인 나로호는 탑재중량 100㎏, 총길이 33.5m로 투입 목표 고도는 300㎞다.

3단 발사체인 누리호의 탑재중량은 나로호보다 15배나 무거운 1.5t이며 총길이도 1.4배 긴 47.2m다. 목표 고도도 600∼800㎞로, 나로호의 300km보다 지구에서 훨씬 더 멀다.

▲ 지난 8월 발사대로 이송해 기립장치에 기립된 누리호 비행 기체와 엄빌리칼 타워의 모습.

나로호는 실어 나를 수 있는 탑재물의 무게가 소형 위성 1대 중량 정도인 100kg에 불과했지만, 누리호는 1t급 실용급 위성을 탑재할 성능을 갖췄다.

다른 나라의 도움 없이 발사체를 스스로 쏠 수 있는 나라는 러시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이스라엘, 이란, 북한 등 9개국이지만 실용급 위성을 우주로 올려보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나라는 현재 6개국뿐이다. 이스라엘, 이란, 북한은 300㎏ 이하 위성 자력 발사 능력 보유국으로 분류된다.

나로호는 2009년 첫 발사를 시도했으나 페어링(발사체 내 탑재물을 보호하는 덮개)이 분리 실패를 겪었고, 2010년 2차 발사에서는 이륙 후 발사체가 폭발했다. 마지막 시도였던 3차 발사도 두 번이나 발사일이 변경된 끝에 2013년 1월 20일 최종 성공했다.

두 발사체의 제원보다 중요한 차이는 발사체 제작 과정이다.

나로호는 러시아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지상에서 발사체를 밀어 올리는 발사체의 핵심 부분인 1단 액체 엔진은 러시아가 만들었다. 우리나라는 2단 고체 모터(킥모터)만 만들어 사실상 '반쪽짜리 국산'과 다름없었다.

이와 달리 누리호는 발사체의 심장에 해당하는 중대형 엔진을 자체 제작한 것은 물론이고, 발사체의 설계, 제작, 시험, 조립, 인증 등 모든 과정이 독자 기술을 통해 이뤄졌다.

누리호 1, 2단에는 75t급 액체 엔진이 실렸는데 이 정도 크기의 중대형 액체 엔진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6개에 불과하다.

엔진만큼 중요한 발사체 부품인 추진제 탱크도 순수 국내 기술이다.

추진제 탱크는 발사체 전체 부피의 80% 정도를 차지하며, 경량화할수록 발사체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누리호의 추진제 탱크는 2㎜ 두께의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누리호가 발사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 제2발사대도 설계부터 공사까지 모두 국내 기업이 진행했다.

제2발사대는 처음부터 누리호에 맞춰 설계됐다.

제2발사대에는 나로호가 발사된 제1발사대에는 없는 엄빌리칼(umbilical) 타워가 별도로 세워졌다. 엄빌리칼 타워는 발사체에 산화제, 추진제 등을 주입하는 역할을 한다. 나로호는 액체추진제를 쓰는 1단을 러시아에서 들여왔기 때문에 별도의 타워가 필요하지 않았다.

정종희 기자  jhjung2@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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