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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남극 첫 탐사 나설 로버 '바이퍼' 얼음 찾아낼까우주비행사 복귀 1년 앞서 2023년 지상 탐사…착륙지 '노빌레 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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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25 17:47 ㅣ 수정 2021.09.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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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4년까지 우주비행사의 달 복귀를 추진 중인 미국이 달에 보낼 첫 로버의 착륙지로 남극의 '노빌레 크레이터'(Nobile Crater) 서쪽 끝을 선정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에 따르면 이곳은 태양계에서 가장 추운 곳 중 하나로 햇빛이 들지 않는 영구 음영 지역에 물로 된 얼음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녀 우주비행사가 달 착륙의 영광을 재현하기에 앞서 여러 차례의 무인탐사가 이뤄지는데, 극지 휘발성 물질 탐사 로버인 '바이퍼'(VIPER)가 2023년 처음으로 착륙해 표면과 지하의 물과 자원 분포를 조사하게 된다.

그간 달정찰궤도선(LRO)을 비롯한 위성들이 달 궤도에서 원격측정 장비로 영구 음영지역에 얼음이 있을 것이라는 결과를 내놓았지만 지상 탐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바이퍼는 제작과 운용에 총 4억3천300만달러(5천100억원)가 투입되며 민간업체 '아스트로보틱'이 만들 착륙선 '그리핀'을 타고 달 표면에 착륙한다.

NASA는 고심 끝에 노빌레 크레이터의 서쪽 끝 산악지역을 착륙지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형적으로 바이퍼가 접근할 수 있는 곳인지는 물론 영구음영을 비롯해 얼음 분포를 연구할 수 있는 다양한 지형을 가졌는지와 지구와의 통신 연결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한다. 태양광 패널을 통해 동력을 얻는 바이퍼가 정기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곳인지도 검토했다.

노빌레 크레이터는 다른 천체가 떨어져 생긴 곳으로, 노르웨이 탐험가 로알 아문센과 함께 비행선 노르게호를 만들어 극점을 통과하며 북극해 횡단에 성공한 이탈리아 탐험가 움베르토 노빌레에서 이름을 따왔다.

크레이터 안에 빛 한 점 들지 않는 영구 음영 지역이 여러 곳 존재해 얼음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변에도 노빌레보다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은 크레이터가 있다.

바이퍼는 100일 이상 약 93㎢에 걸쳐 16~24㎞를 이동하며 적어도 6곳 이상을 탐사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 중 3곳에서는 드릴을 이용해 지하 1m까지 탐사하는데 이렇게 얻은 자료들은 달 전체의 자원 분포도를 만드는 데 활용될 계획이다.

바이퍼가 찾아낼 물로 된 얼음은 미래 유인탐사에서 로켓 연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필수 자원일 뿐만 아니라 40억년 이상 빛이 들지 않는 곳에서 유지돼온 얼음은 태양계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정보를 간직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ASA 과학임무 담당 토마스 주부큰 부국장은 "바이퍼가 착륙하면 달 남극과 과학적으로 유망한 지역임을 보여온 노빌레 크레이터 주변의 물과 기타 자원 분포에 대한 지상 측정 결과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의 온라인 뉴스 매체인 네이처닷컴에 따르면 일부 과학자들은 바이퍼가 노빌레 크레이터 주변에서 기대한 것만큼 충분한 얼음을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얼음이 달 표면에는 드문드문 떨어져 있고, 지하에도 깊이 묻혀있어 바이퍼의 드릴로도 확인이 안 될 수 있다는 것인데, 아예 얼음을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 달의 물 분포 지도를 만들기 위해 2025년에 발사할 예정인 위성 '달 개척자'(Lunar TrailBlazer)를 먼저 발사해 사전 조사를 하고 바이퍼를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NASA 내부 회의 등을 거쳐 바이퍼만으로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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