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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TV 시장 경쟁 '점입가경'올 판매 TV 17.9%가 70인치 이상…삼성·LG·소니 등 출시 경쟁
  • 산업팀
  • 승인 2021.09.22 12:34 ㅣ 수정 2021.09.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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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억눌린 소비심리로 인해 가전제품 시장이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초대형 TV 시장이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초대형 TV란 화면크기 189㎝ 이상(약 74형) 크기의 대화면 스크린이 탑재된 TV를 뜻한다.

이미 70형 이상의 제품들이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최근 98형까지 초대형 TV 라인업이 확대되며 제조사들간의 경쟁이 점차 가열되는 추세다.

22일 업계와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전 세계 TV 시장에서 출하된 70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의 매출 비중은 17.9%로, 전년 동기 대비 4.9%포인트 늘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70인치 이상의 매출 비중이 20%를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앞서 70인치 TV 시장은 2019년까지만 해도 10.2%로 열 중 하나 팔릴 정도였으나 불과 2년 만에 시장이 2배로 커지는 셈이다.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제품군을 앞세워 초대형 TV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83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를 출시했다. 이미 88형의 제품이 있지만 초대형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올레드 대세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도 초대형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달 네오 QLED 98형 제품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소니, TCL, 샤오미 등 글로벌 제조사도들도 앞다둬 75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 비중을 높이면서 시장의 판도가 초대형 쪽으로 옮아가는 분위기다. 당분간 초대형 TV를 향한 기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TV 제조사들이 초대형 제품에 집중하는 이유는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70인치 이상 초대형 TV 출하량이 950만 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19년 420만대와 비교해 2년 만에 2배 넘게 늘어난 규모다.

더구나 올해 TV 수요 급증 등으로 인해 제작에 필요한 부품의 가격이 치솟고 있어 제조사들이 수익성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 중이다. 프리미엄 제품은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1.5배 이상 높지만, 중저가 제품보다 마진율이 높아 주력 상품군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추세다.

다만 초대형 TV 시장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는 업계에서도 고민이다.

이미 기술적으로는 300인치가 넘는 크기의 TV도 제작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 조각들을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초대형 화면을 구현하는 것이다. 이미 상업용 제품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다만 가정용 TV 시장으로 확장되기에는 난관이 많다.

우선 가격이 문제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98형 네오 QLED는 출고가가 1910만원에 책정됐다. 지난 2019년 출시한 98형 QLED 8K 7700만원의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LG전자 83형 OLED TV도 국내 출고가가 1090만원으로 만만치 않다.

또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국내 주거 환경상 제약이 크다. 초대형 TV 구매자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걸림돌은 초대형 TV가 일반적인 승객용 엘리베이터에 실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다리차를 동원해 창문으로 TV를 들여놓는 수고가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TV 시장은 '거거익선'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초대형 제품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현실적인 제약이 커서 일반 가정용의 수요로 보기는 힘든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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