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기술의 전쟁터로 불리는 세계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5가 6일 오전 10시(현시시간) 화려한 막을 올렸다.

2015년 CES에는 터줏대감인 백색가전업체들을 필두로 자동차, 컴퓨터와 주변기기 등 IT 관련업체, 휴대전화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전시에 참가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 등 이종제품간 연결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아디다스 등 스포츠 용품 업체들과 로레알 등 화장품 기업까지 등장했다.

사물인터넷(IoT)과 웨어러블은 중심부를 필두로 전체 전시장 면적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체들은 물론 현대차와 벤츠, BMW 등 자동차 기업들도 '스마트 카'를 앞세워 사물인터넷 관련 전시장에 등장했다. '스마트 홈'을 테마로 보안업체와 자동화기기 기업들 역시 같은 곳에 부스를 차렸다.

전시관은 크게 ▲테크 이스트(Tech East) ▲테크 웨스트(Tech West) ▲C스페이스 앳 아리아(C Space at ARIA) 등 3개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국내 업체들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테크 이스트의 중심부인 센트럴 홀(Central Hall)을 필두로 노스 홀(North Hall) 등에 가깝게 자리잡고 경쟁을 펼친다.

이번 CES에는 두 회사 외에도 현대차,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기업과 40여개 중소기업이 참가했다.

삼성전자 전시관은 입구에 대형 SUHD TV를 대거 배치해 압도감을 줬다. 또 한가운데 사물인터넷 부스를 세워 이 분야에 방점을 찍고 있음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또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R'과 목걸이형 기기 '기어써클' 등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LG전자 역시 대형 올레드TV를 전시장 입구 등 곳곳에 배치해 시선을 끌었다. 전시장 중앙쪽에는 이번 CES를 통해 처음 공개한 'G플렉스2'와 'G워치R'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오디오 체험실 등도 마련해 관람객들이 LG전자의 기술력을 직적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부스에는 이외에도 스마트홈 기기와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해외업체들 중에서는 BMW와 벤츠, 아우디, 포드 등 자동차 업체들이 스마트워치로 작동하는 화려한 디자인의 자동차를 대거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번 CES에 처음으로 등장한 드론, 3D프린터 등도 관람객들의 흥미를 끄는 제품들이다.

한편, 2015 CE에는 20여개 분야 350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참관객 수는 140개국 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주최측은 보고 있다.

특별취재팀  jeonpa@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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