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입문훈련기 T-50TH 2대를 태국 공군에 추가로 수출한다.

2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달 3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태국 측과 이런 내용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후 공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약 900억원 규모로, 2023년 11월까지 항공기 2대와 교육훈련, 수리 부속, 지원장비를 납품할 예정이다.

T-50TH는 T-50을 기반으로 태국공군의 요구에 맞춘 항공기다. 고등훈련과 전술입문, 경공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현재 태국공군 전투 조종사 양성체계의 핵심 기종이다.

KAI는 2015년 태국공군에 T-50TH 4대를 수출한 데 이어 2017년에 8대를 추가로 수출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 이어 태국과 수출계약에도 성공하면서 T-50의 누적 수출량은 72대로 늘어났다.

구체적으로는 태국 14대, 인도네시아 22대, 필리핀 12대, 이라크 24대 등이다.

KAI 측은 "태국공군이 T-50TH를 재구매한 것은 뛰어난 성능을 비롯해 원활한 후속지원, 높은 가동률, 합리적인 운영 유지비 등에 따른 것"이라며 "T-50은 조만간 동남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의 신시장에서 누적 수출 100대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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