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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잇따른 방송사고 원인은?
  • 특별취재팀
  • 승인 2021.08.02 09:00 ㅣ 수정 2021.08.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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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잇따른 방송사고를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루마니아 선수 자살골에 “고마워요”, 동메달 수상에 “우리가 원했던 색깔이 아니지만”, 김연경 인터뷰를 “축구, 야구 졌고 배구만 이겼는데?”의 보도 행태를 봐도 공영방송으로 자질이 결여된 게 사실이다.

더군다나 지난 29일 야구 대표 팀의 이스라엘 경기도중 한국 팀이 졌다는 의미의 ‘경기종료’라는 자막을 내보낸 점도 방송사에 막장 드라마를 찍는 실수를 연발했다.

특히 개막당일 일부국가를 폄하하는 자료를 내 보내 전 세계 언론에 비난화살을 받은 것도 모자라 연일 방송 사고를 내는 MBC의 보도는 더 이상 좌시해서는 안 된다.

이 같은 방송 사고는 명백한 MBC의 잘못이란 점에서 관계자 문책 등은 사장이 책임져야 할 사항이다.

왜 이런 방송 사고가 연이어 터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답은 명료하다. 책임 있는 방송보도에 구멍이 뚫려서다.

보도를 내보내기 전에 취재 편집 영상 팀 등이 상호 보도를 확인하고 검중하는 시스템을 등한 시 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가 없다.

결국 안이한 방송 제작과 누구하나도 이를 검증하는 백업 확인 작업을 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다.

더 큰 문제는 대형 방송 사고를 내고도 또 다시 잇따른 방송사고가 연거푸 발생하는데도 별 책임감 없는 태도다.

이쯤 되면 사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거나, 그도 싫으면 이번 방송 사고 관계자들의 문책을 해야 한다. 그러나 MBC 측은 묵묵부답이다.

이런 태도의 저의는 무엇일까. 아직도 언론이 무소불위의 탄탄한 방어막을 갖고 있다는 오만한 생각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점이다.

언론이 가장 합리적인 사고로 갖아야 하는데 거꾸로다. 민주주의를 부르짖으면서 민주를 지키지 않는다는 게 아이러니다.

MBC의 방송 사고는 이런 점에서 아직도 잔재가 남은 언론의 면책특권을 은연중에 강짜(?)부리는 태도다.

이래서는 안 된다. MBC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방송매체다. 사장이나 몇 사람의 고집 때문에 그동안 일군 MBC 정통성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작금의 방송 사고를 책임지고 물러날 줄 알아야 MBC가 국민방송으로 이어갈 수 있다.

자리에 연연하면서 보도의 특수성이니, 색깔이니, 보도의 자율화를 핑계 대느니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금 새롭게 가다듬는 공영방송으로의 새 출발이 돼야 한다.

“만나서 좋은 친구”가 아니라 “만나서 나쁜 친구”가 돼서는 안 된다.

특별취재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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