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는 비현실적이라고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간) 게이츠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당신이 옹호하는 탄소 중립 목표가 충분치 않다는 당신보다 더 왼쪽(진보)에 있는 비판론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완전히 비현실적이다"라고 답했다.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이어 "탄소 배출 문제를 난제로 보지 않는 시각 자체가 이 문제에 관여하는 데 겪는 난관의 일부다"라고 덧붙였다.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시점에 대해 그는 "정도의 문제다"라며 "지구의 온도가 계속 높아지기 때문에 10년을 더 기다리는 게 20, 30년 더 기다리는 것보다 낫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후가 악화하는 문제가 다른 지정학적 요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내전으로 발생한 시리아 난민은 어느 정도 날씨에 영향을 받았다"라며 "적도 지역은 점점 살지 못하는 곳이 될 것이고, 농사를 짓지 못하거나 여름이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해 앞으로 난민이 10배는 더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한 질문에는 "터널 끝에서 빛을 주는 것"이라면서도 "접종자에게 제대로 전달돼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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