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탁력과 위생 기능을 강화한 전자동 세탁기 신제품 '그랑데 통버블'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23kg, 21kg, 19kg, 16kg 등 네 가지 용량이며, 23㎏ 제품은 국내 판매 전자동 세탁기(13일 한국에너지공단 등록 일반 전기세탁기 기준) 중 최대 용량이다.

신제품에는 드럼 세탁기에 적용돼 호평받은 버블(거품) 세탁 기술이 확대 적용됐다.

▲ '그랑데 통버블' 전자동 세탁기.

특허받은 '버블키트'에서 만들어낸 '버블폭포'가 액체 세제의 세척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버블키트는 세제함에 급수되는 물의 수압으로 프로펠러를 회전시켜 물과 세제, 공기를 잘 섞음으로써 풍부한 버블을 생성한다. 이 버블이 폭포처럼 빨랫감에 떨어진 후 빠르게 흡수된다.

한 번에 물을 다 받는 대신 단계적으로 급수, 고농도의 세제물로 세탁을 해서 찌든 때를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강력세탁+' 코스도 신제품에 적용됐다.

듀얼DD(Direct Drive) 모터와 12개의 입체 날개로 구현된 '입체 돌풍 물살', 강력한 물줄기로 세탁물을 꼼꼼하게 헹궈주는 '제트샷'으로 31분 만에 빠르게 세탁을 마친다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최근 위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위생 관련 기술도 강화했다.

스테인리스 재질의 이중 안심 필터는 양방향에서 먼지·보풀을 걸러주도록 설계돼 전자동 세탁기의 역동적인 물살에서도 꼼꼼하게 먼지를 거른다. 통풍도 잘 되며 180도로 열려 필터를 세척·건조하기 편하다.

또한 ▲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 등 유해 세균을 99.9% 이상 제거하는 '60℃ 살균세탁 코스' ▲전용 세제가 없어도 주기적으로 간편하게 세탁조를 관리하는 '무세제 통세척' 기능 등이 있다.

디자인은 소비자의 사용성을 고려, 세탁물을 꺼내고 조작하기 쉽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는 삶은 세탁 기능을 활용하거나 빨랫감을 소량으로 자주 세탁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3kg 용량의 소형 세탁기도 2가지 모델로 출시했다. 2002년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아가사랑'과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기 좋은 '살균 소형세탁기'이다.

앙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까지 삼성전자 의류 케어 제품군에 적용된 차별화된 위생 기술을 통해 소비자들의 일상에 안심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윤세훈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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