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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신상 AP·이미지센서 동시 출격엑시노스, 전작 부진 만회 기대…차기 모델은 AMD와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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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15 09:23 ㅣ 수정 2021.01.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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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노스가 돌아온(Exynos is Back)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다."
삼성전자의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이 지난 12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신제품 '엑시노스(Exynos) 2100' 온라인 발표회에서 야심차게 던진 말이다.

전작인 '엑시노스 990'의 실패를 의식함과 동시에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15일에는 최첨단 고감도 촬영 기술이 탑재된 역대 최강의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M3'을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이날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된 삼성의 플래그십폰 '갤럭시 S21'에 탑재된 모델로, 이들 제품이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환골탈태'한 엑시노스 전작 부진 털어낼까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내놓은 '엑시노스 2100'은 전작인 엑시노스 990 성능을 대폭 손질했다.

중앙처리장치(CPU)는 멀티코어 기준 30%, 그래픽처리장치(GPU)는 40%, 인공지능(AI) 연산 능력은 70%나 향상시켰고, 소비전력은 자체 최적화 솔루션 AMIGO(아미고)를 적용해 20%가량 줄였다.

한때 퀄컴의 스냅드래곤보다 낫다는 평가도 받았던 엑시노스는 수년 전부터 AP가 메모리·CPU·GPU 등이 하나의 칩에 담기는 통합칩(SoC) 형태로 바뀌면서 고전했다.

지난해 내놓은 엑시노스 990은 성능과 발열 문제가 제기되며 자사의 갤럭시 S20 시리즈 국내 모델에도 탑재되지 못한 수모를 겪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글로벌 AP 점유율은 2018년 4위에서 2019년과 2020년에는 2년 연속 5위로 밀렸다.

자존심을 구긴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의 성능 개선을 위해 칼을 갈았다. 신형 엑시노스 2100부터 퀄컴 스냅드래곤과 동일한 ARM의 레퍼런스 코어를 사용해 CPU 성능을 개선했고 GPU도 전작보다 나은 ARM의 말리(Mali)-G78 MP14를 탑재했다.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엑시노스 2100은 여러 테스트 평가에서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 성능과 대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차세대 '엑시노스 2200'은 기대감이 더 높다.

미국 AMD의 설계 기술이 사용된 최신 GPU를 탑재해 퀄컴보다 열세로 지적되는 엑시노스 2100의 GPU 성능까지 대폭 개선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AM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초저전력·고성능 그래픽칩 제조에 협력해왔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엑시노스의 경쟁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B 투자증권 김양재 연구원은 "차기 모델에서 GPU 성능이 개선돼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가 퀄컴의 의존도를 줄이고 엑시노스의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엑시노스 2100의 성능은 퀄컴과 대등하거나 다소 우위인데 가격은 10∼20% 저렴하다는 점이 경쟁력"이라며 "비보, 오포,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엑시노스 채택을 대폭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 이미지센서·차량용 반도체도 시스템 반도체 성장 견인 기대

스마트폰용 CMOS(시모스) 이미지센서도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기대주다.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은 소니가 1위이며 삼성전자가 2위로 소니를 맹추격하고 있는데 초미세화 공정에서는 삼성전자가 소니를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갤럭시21을 통해 선보인 최첨단 '아이소셀 HM3'은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차량용 반도체(전장사업)도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 성장을 이끌 분야로 업계는 기대한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의 경쟁력을 앞세워 차량용 AP인 엑시노스 오토를 출시해 아우디 A4 모델에 탑재했고, 하만과 공동 개발한 5G TCU(차량용 통신 장비)를 BMW 전기자동차(iNEXT)에 탑재할 예정이다.

미래 자율주행차 시장에 대비해 차량용 CIS(CMOS 이미지센서)인 '아이소셀오토'도 출시했다.

키움증권 박유악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현대자동차와 반도체를 포함해 다방면에 걸쳐 협업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 달성을 위해 이 분야의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본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엑시노스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매출이 2019년 10조2천억원에서 내년에는 13조1천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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