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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스타트업 투자, 안전한 후기단계·선진국에 몰려"무협 "코로나 여파…시드·초기단계 스타트업 적극 지원해야"
  • 윤세훈 기자
  • 승인 2021.01.14 07:02 ㅣ 수정 2021.01.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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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스타트업 투자가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후기단계와 선진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발전하려면 시드와 초기단계 스타트업이 후기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 시대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작년 1∼3분기 세계 스타트업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천352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투자 건수는 1만1천969건으로 같은 기간 24.4% 감소했다.

스타트업 투자는 투자금액별로 300만달러 미만을 '시드', 300만달러 이상 1천500만달러 미만을 '초기', 1천500만달러 이상을 '후기'로 구분한다.

투자 단계별로 보면 비교적 안전한 후기단계 투자는 1천620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9% 늘었다.

반면에 초기단계는 12.9% 감소한 643억달러, 시드단계는 21.2% 줄어든 90억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투자 비중은 후기단계가 68.9%로 가장 높았고 초기는 27.3%, 시드는 3.8%에 불과했다.

특히 후기단계 투자 비중이 2017년 66.5%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보수적인 투자 성향이 확대되는 추세가 뚜렷했다.

지역별로도 안정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갖춘 북미지역으로의 투자액 비중(50.5%)이 전년 대비 3.4%포인트(p) 증가한 반면 중국, 인도 등 스타트업 생태계 신흥국에 대한 투자 비중(33.3%)은 1.1%포인트 줄었다.

이 같은 세계 스타트업 투자 추이는 한국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해 1∼3분기 한국으로의 스타트업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9% 감소한 10억달러였다.

후기단계 투자 비중(72.9%)은 19.4%포인트 늘었으나 초기(25.2%)와 시드(1.8%) 투자 비중은 각각 19.9%포인트, 0.4%포인트 줄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유서경 무역협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사들의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투자 경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스타트업이 시드 및 초기 투자단계에서 투자유치가 용이한 후기 투자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과감한 정책자금을 투입해야 하고 업계는 보건 위기, 친환경 등 세계적 이슈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사업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세훈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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