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Seezn)은 서비스 1주년을 맞아 플랫폼 차별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30일 KT는 이를 위해 시즌은 오리지널 콘텐츠 전용관을 신설, 웰메이드 오리지널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0~15분 분량의 '숏폼' 콘텐츠에 집중한 데 비해 내년에는 1시간 분량 '미드폼' 콘텐츠를 제작해 간판 콘텐츠로 내세울 예정으로, 국내 유수 제작사와 다양한 장르의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 KT 시즌이 서비스 출시 1주년을 맞아 플랫폼 차별화를 선언했다.

또한 양방향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라이브 미디어 플랫폼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홈쇼핑사와 함께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사용자 맞춤 커머스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세로형 라이브 방송을 제공하고, 방송 중 이용자와 판매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구매부터 결제까지 할 수 있게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올해 8월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기능을 인물에서 사물까지 확대해 영상에 등장하는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미디어-커머스 연동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시즌은 12월 중 모바일 앱이 아닌 PC로도 초고화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스크린 확장에도 나선다.

지난해 11월 말 기존의 올레tv모바일을 개편해 선보인 시즌은 지금까지 140여 종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5만여 개 주문형비디오(VOD), 200여 개 실시간 채널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올해 시즌 앱을 다운로드한 타 통신사 고객은 올레tv모바일 시절인 지난해보다 40%가량 늘었다.

뉴스·보도 채널 이용 시간은 전년보다 35%가량 증가했고, 홈쇼핑 실시간 채널 시청자 수는 167%, 관련 매출은 50% 증가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시청 횟수도 전년보다 162% 많아졌고, 첫 오리지널 영화 '첫잔처럼'이 올해 HBO와 VIKI 등에 판매되며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는 "내년에는 시즌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토종 OTT의 위상을 높이는 데 본격적으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종희 기자  jhjung2@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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