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유럽연합(EU) 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EU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별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U는 개인정보에 대한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2018년 5월 GDPR을 시행했다.

23일 KISA에 따르면 GDPR은 EU 지역에 진출한 기업뿐 아니라, EU 지역에서 수집된 개인정보를 위탁받거나 EU 지역에 온라인으로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적용될 수 있다.

구글·H&M 등이 EU 국가에서 GDPR 위반으로 수백억원대 과징금을 받으면서 GDPR 규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KISA는 애초 EU 현지에 협력사무소를 개소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보류했다. 대신 국가별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벨기에·그리스 설명회는 이미 열렸다. 폴란드·스웨덴·체코·독일·스페인 등 5개국을 대상으로는 연내 차례로 열린다.

설명회에서는 GDPR 개요 및 대응 현황, GDPR 위반에 따른 집행 현황 등을 공유한다. 발표 자료는 KISA GDPR 대응지원센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KISA 권현준 개인정보보호본부장은 "규제를 잘 준수하려면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맞춤형 지원으로 국내 기업이 부담을 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승훈 기자  press@jeonpa.co.kr

<저작권자 © 전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