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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어드바이저 부상…자산규모 1년 새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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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2 07:24 ㅣ 수정 2020.11.2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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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4개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업체로부터 자산관리를 받는 자금 규모가 최근 1년 새 1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3분기 말 현재 파운트, 에임, 디셈버앤컴퍼니(이하 디셈버), 두물머리 등 4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의 자문계약(디셈버는 일임계약 기준) 자산규모는 총 1조2천959억원으로, 1년 전(2천562억원)보다 1조397억원 증가했다.

전체 고객 수는 같은 기간 총 9천900명에서 6만6천897명으로 5만명 넘게 급증했다.

금융권의 프라이빗뱅킹(PB) 자산관리 서비스가 고액 자산가를 주요 타깃으로 하지만, 로보어드바이저는 저렴한 비용 기반으로 소액 투자자까지 주요 서비스 대상으로 삼는다.

각사별 계약규모를 보면 파운트가 8천74억원으로 가장 컸고, 에임(3천159억원), 두물머리(1천487억원), 디셈버(239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고객 수는 에임이 2만8천941명으로 가장 많았다. 에임의 자문 고객은 최근 1년 새 2만4천명 넘게 증가했다.

이어 디셈버(1만4천191명), 파운트(1만2천529명), 두물머리(1만1천236명) 순으로 고객을 많이 확보했다. 모두 1년 새 고객 수가 1만명 안팎 증가했다.

이들 업체는 증권사나 집합투자재산(펀드), 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을 통해 자문 계약을 체결하기도 하지만, 자체 출시한 자산관리 앱으로도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모바일 앱만 설치하면 투자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간편하게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할 수 있게 접근성을 강화한 전략이 고객 확보에 주효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최대 주주로 있는 디셈버의 경우 최근 KB증권, 엔씨소프트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간편투자 증권사 진출을 선언하는 등 사업영역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데다, 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게 가입자 증가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업체들의 공세에 은행, 증권사 등 기존 금융사도 자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자동화된 자산관리 관련 시장은 앞으로도 급속도로 커질 전망이다.

전문가들도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아직 태동 단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고 보고 있다.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고, 아직까진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부분 로보어드바이저가 여러 지역과 자산군에 분산 투자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관련 서비스가 확산하면 '자산 쏠림' 현상이 강한 국내 투자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robot)과 자산관리사(advisor)의 합성어로, 컴퓨터 알고리즘을 토대로 고객의 투자 목적 및 성향에 맞춰 자동으로 제공하는 투자자문 또는 투자일임 서비스를 말한다.

[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별 규모 변화 추이 / 단위: 명, 건, 억원

업체명 구분 2020년 3분기 2019년 3분기
파운트 고객수 12,529 2,153
자문계약건수 19,764 3,000
자문계약자산총액 8,074 1,352
디셈버 고객수 14,191 1,104
일임계약건수 15,301 1,104
일임계약자산총액
(계약금액)
239 26
에임 고객수 28,941 4,614
자문계약건수 28,941 4,623
자문계약자산총액 3,159 507
두물머리 고객수 11,236 2,029
자문계약건수 11,392 2,677
자문계약자산총액 1,487 677
합계 고객수 66,897 9,900
자문계약건수 75,398 11,404
자문계약자산총액 12,959 2,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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