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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파업에 협력업체 "살려달라"...GM 철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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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19 11:24 ㅣ 수정 2020.11.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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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의 임금·단체 협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이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국GM의 협력부품업체들은 유동성 위기로 인한 부도 가능성을 호소하고 나섰고, GM 본사에서는 한국 시장 철수를 시사하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까지 나왔다.

19일 한국GM 협력업체 모임인 한국GM협신회는 오전 한국GM 본사 앞에서 100여명의 회원사 사장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피켓 시위를 하고 "임단협을 즉시 타결하지 않으면 유동성이 취약한 협력업체는 부도에 직면하는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협신회는 이날 배포한 '살려달라'는 호소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슬기롭게 극복했고 하반기에 생산이 증산되는가 싶었는데 한국GM의 임단협 타결 지연으로 생산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더 이상의 생산 차질이 생기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협신회에 따르면 한국GM 노조의 잔업·특근 거부와 부분파업으로 지난달 5천64대의 생산 손실이 발생했고, 18일 현재 1만3천400대의 생산손실이 발생했다. 부분파업이 이달 말까지 지속될 경우 목표 대비 51%의 손실이 발생하고 총 2만2천300대의 생산 차질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신회는 "생산 차질이 생기면 유동성이 취약한 협력업체는 부도 발생 등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발생해 한국GM 부품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지금도 일부 협력업체는 전기세는 물론이고 직원들 급여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실정이고 2·3차 협력업체는 사업을 포기하고 반납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고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한편 미국 GM 본사의 스티브 키퍼 해외사업부문 대표는 전날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노조 문제가 몇 주 내에 해결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한국 시장의 철수를 시사하는 경고를 했다.

키퍼 대표는 "한국GM 노조가 생산 물량 부족을 인질로 삼고 있어 심각한 재정 타격을 입고 있다"며 "노조의 행동 때문에 한국에 추가적인 투자나 새 제품 할당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이는 한국의 경쟁력을 약화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투자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잃었다"고도 했다.

특히 한국을 대신해 중국을 포함한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언급해 그동안 한국GM에 꼬리표처럼 달려있던 철수설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업계 안팎에 확산하고 있다.

한편 한국GM 노조는 오는 20일까지 부분 파업하고, 지난달 23일 시작한 잔업과 특근 거부도 이어갈 방침이다.

한국GM 노사는 임금 협상 주기와 성과급 규모, 신차 생산 물량 배정 계획 등을 놓고 의견차가 큰 상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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