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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대권을 둘러싼 진풍경?
  • 윤상진 기자
  • 승인 2020.11.19 09:44 ㅣ 수정 2020.11.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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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차기 대권주자 카드를 어떻게 내 보일까. 단연코 대중성 지지도가 높은 인물을 내놓을 게 확연하다.

여당은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부동의 선두주자다.

반면 야당은 눈에 보이는 후보가 없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가 눈에 띈다.

굳이 보탠다면 무소속 홍구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정도다. 헌데 두 사람은 이미 지난 대선에 패해 약발(?)이 다 떨어진 모양새다.

그런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지율 1위로 올라서자 대권 정치판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야당은 ‘구세주’ 등장이고, 여당은 ‘배반자’라고 자기 편한 식으로 해석하는 모양새다.

결국 윤 총장 대권 바람은 여야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윤 총장의 지지율 깜짝 상승은 민주당의 끊임없는 부정적인 요인들과 추미애 장관의 지나친 친문권력 내세우기에 역풍을 맞은 것이라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윤 총장을 대권1위로 키운 것은 민주당 탓이고, 그중에서도 추 장관의 윤 총장 '찍어 내리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다.

그래선지 여야 대권전쟁은 ‘민주당 대(對) 국민의힘 경쟁이 아니라 ‘추미애 대(對) 윤석열’ 싸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어떻든 차기 대선은 윤 총장을 영입하는 쪽이 유리하다는 명확한 답이 나온 셈이다.

그래선지 일부 여당 내에서도 추 장관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윤 총장 공격에 몰두하다 보니까 추 장관에 대한 국민여론이 민주당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는 게 다.

그렇다고 문재인 정권의 실세인 추 장관을 대놓고 지적했다간 속칭 ‘문빠’ 들에 의해 정치생명이 끝장 날 수 있어, 감히 말조차도 꺼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민주당 내 일부 여론은 윤 총장을 싫어하는 게 추 장관이지 민주당은 아니라는 기운이 고개를 들고 있다. 윤 총장을 길들이려다가 민심에 후폭풍을 겪고 있다는 자성의 소리다.

이를 모를 리 없는 여당은 쾌재다. 마치 적과의 동침을 보고 있는 듯한 ‘추 vs 윤’ 감정싸움이야말로 호재 중에 호재다.

윤 총장을 여당이 압박하면 압박할수록 여야 지지층이 아닌 무당층은 대거 야당으로 기울 것 이라는 계산이 서 있어서다.

바로 그 셈법을 둘러싸고 윤 총장의 대권 행은 점차 가시화되고, 추 장관의 거센 압박은 심해질 것이란 점이다.

윤석열을 취하지 못하면 아예 나오지 못하도록 문을 걸어 잠그겠다는 게 여당 표정이고, 어떻게 하던 빗장을 열고 나오도록 하겠다는 게 야당 모습이다.

집권여당이 임명한 검찰총장을 여당이 찍어 내리고, 이를 틈탄 야당은 대권주자로 영입하려는 게 작금의 한국정치판의 진풍경(?)이다.

윤상진 기자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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