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들과의 현장 소통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중소기업 맞춤형 개인정보보호 역량 강화 서비스 제공 계획 등을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시민, 전문가, 산업계 등으로부터 개인정보보호 정책 의견을 청취하는 '개인정보 톡톡릴레이'의 두 번째 행사로 마련됐다.

20일 간담회에서 위원회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주요 정책을 안내하고,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개인정보 관리와 관련해 겪는 애로와 건의사항을 들었다.

중소기업인들은 인력과 예산 등의 한계로 개인정보 업무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알리고 관련 지원을 요청했다. 또 개인정보보호 업무 인력지원, 기업 규모에 따른 규제 차등화, 중소기업 가명 정보 활용 지원책 마련 등을 제안했다.

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상담과 법령해석 서비스를 지원하고 가명처리 테스트베드를 운영하는 등 중소기업 특화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기업규모별 규제 차등적용, 개인정보보호 인증 관련 지원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데이터경제의 결실은 안전한 개인정보 환경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전제돼야 가능하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개인정보보호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종희 기자  jhjung2@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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